도로명주소

행자부, 도로명주소 자료 민간기업에 자동제공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민간기업들도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신 도로명주소 정보를 온라인으로 쉽게 제공받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건물 신축 등에 따라 새로 생성되는 최신 주소정보를 민간기업 등에 매일 자동으로 제공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지금까지는 행자부가 건물 신축이나 철거 등 이유로 바뀌는 주소 정보(하루 평균 1000여 건)를 도로명주소 홈페이지(www.juso.go.kr)에 게시하면 기업체 등이 내려 받아 업무를 처리했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이 바쁜 일정 탓에 변경되는 주소 정보를 월 단위로 반영해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상품 주문 시 도로명주소가 검색되지 않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민간 기업들이 최신 도로명주소를 매일 자동으로 전송받아 고객관리, 상품 주문·접수 및 배송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행자부는 주소 활용이 높은 포털·쇼핑·금융관련 기업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모든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행자부는 도로명주소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도로명주소 DB 구축이 어려운 소규모 기업 등에는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시 주소 입력을 쉽게 할 수 있는 표준 시스템을 보급하고, 도로명주소 실시간 연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로명주소 홈페이지에서 지도 검색 시 여러 개의 건물이 하나의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 담장 등을 윤곽선으로 표시하고 주출입구 표시도 확대해 쉽게 구분하도록 했다.

배진환 행자부 지방세제정책관은 "민간 기업이 도로명주소 활용에 불편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민간기업 자동제공 서비스와 지도검색서비스 개선으로 도로명주소 활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